B145. 카토 시게아키 에세이 <푸른 독백> vol. 03 감사

39☆자료출처 : 네이버 블로그 나나이로님


 青い独り言   

vol. 03 謝  -THANKS-

- 2006.09. MYOJO 



나에겐, 니시키도군으로부터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니시키도군의 바로 옆에서 지갑을 떨어뜨려, 니시키도군이 그걸 주워줬다 치자. 그 때, 나는 즉시 "앗, 죄송해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니시키도군은 으레, "'죄송해요'가 아니제. '고마워요'라고 하랑께"라고, 얼굴을 찡그리는 것이다. 그런 걸 지적당하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여태까지의 인생을 돌아보면, 과연 고맙단 말을 한 것보다 사과한 일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것은, 결코 나쁜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고마워요" 대신에 "죄송해요"라는 말을 더 자주 써왔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회사원이었다면, 분명 전화상의 보이지 않는 상대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할 때도, "죄송합니다"라고 하면서 굽신굽신 인사를 해댔겠지. 겸손하다고 평판은 좋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의 경우, 모든 대응을 "죄송합니다"로 때워왔던 것이다.

저쪽에서 걸어온 사람이 길을 비켜준 경우, 당신은 무어라 말을 걸 것인가? 필시,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할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이런 때, 절대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Thank you"라고 한다고 한다. 같은 상황이라도, "죄송합니다"라고 듣는 것과 "고맙습니다"라고 듣는 것에 대해 상대가 받는 인상은, 굉장히 다르게 다가온다. 누구라도 사과받는 것보다, 고맙단 말을 듣는 쪽이 더 기분이 좋은 건 당연하다. 뭐든 금방 "죄송합니다"라고 말해버리는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전형적인 일본인이구나 하고 통감해버린다. 그런 주제에, 나는 무언가를 해 줬을 때 "고맙습니다"라고 하지않고,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사람에게, 조금 화가 나버리는 것이다. 별로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 부딪혔는데 "고맙습니다"라고 들으면, 화가 나서, 이쪽에서 다시 부딪쳐버리고 싶어지니까.

그러나,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솔직하게 "저야말로 죄송합니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적절한 때에, 적절한 상대방을 향해서, 적절한 말을 사용하면, 일련의 흐름이 무척이나 부드러워지는 것이다.

서두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나와 니시키도군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니시키도군은, 내 안에서는 선배인데다, 서먹서먹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고마움을 표시할 때조차, 아무래도 "죄송합니다" 라고 말해버리고 마는 상대인 것이다.
반대로, 코야마나 테고시나 맛스에게는, 설령 천지가 뒤바뀐대도 "죄송합니다"라고는 하지 않는데다, 하고 싶지도 않다.
어딘가 기분 나쁘고, 이쪽이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죄송합니다"가 아닌, "고마워"라고 말해야만 하는 상대인 것이다.

 "죄송합니다"는, 매우 편리한 말이다. 사죄할 때는 물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때도 쓸 수 있다.
그래서 고마움을 말할 때에는, 눈 앞에 있는 상대에 따라, 순간적으로 "죄송합니다"나 "고맙습니다" 중에서 적합한 쪽을 선택한다.
그러나, 그것을 상대가 받아들일 때에 '나한테 죄송합니다를 골랐구나'라고, 서운함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해버린다면,
모처럼의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지 않고, 허사가 되어버린다.

사과할 때에는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감사할 때에는 반드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자.
나는, 상대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죄송합니다"에 기대지 않고 "고맙습니다"라고 하는 것의 소중함을, 니시키도군에게서 배웠다.



니시키도군에게.

또 "죄송합니다"라고 말해버리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그 때는 (미리) 죄송합니다.

 

※ 원문에는 すみません(혹은 すいません) 그리고 ありがとう가 쓰였습니다.


 

* ☆ *

음..우리 시게..리얼 시게..주변인들이 야마삐와 테고마스 한테 빠져 있어도..테고마스가 쿄다이에서 달달한 킨키를 보게 해준 공로가 너무도 크다 하여도..내 안엔 너 뿐......은 아니고 그냥 난 너가 보여....뉴스 다 모여있는 사진을 봐도 난 너부터 찾아..미안해..너만 보는 것은 아니라서....그래도 넌 내 안에 쟈니스 안 상위권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지?? 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은 내가 처음보고 바로 낚여버린 파란티샤쓰 입은 시게로..저 파란티샤쓰 입은 널 처음에 안봤더라면 난 지금도 너의 존재를 몰랐을꺼야..저 파란티샤쓰 사진들이 너무 내 스탈이었다..orz 그래...이게 바로 낚인다는 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시게는 몰래 잘 생기고 있고, 의외로 글도 잘쓰고 공부도 잘해..저 시리즈에 공부가 젤 쉬웠어여..라는 다소 재수없는 글도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진짜 위에 글 완전 동감함..일본은 심심하면 쓰는 말이 쓰미마셍~ 이잖아..다 몰라도 쓰미마셍~만 알아가면 일본 여행하는데 문제 없을 정도라는 (< 이건 아니다만) 말까지 있으니..그래도 난 이꾸라데스까~~?? 를 젤 처음 알아간 여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호텔에서 엘레베이터를 잡아줘도 감사합니다 / 땡큐 / 메르씨 부끄 (<뭐??부끄럽다고??) 등등의 고마운 인사를 한다지만 일본은 아리가또 보다는 쓰미마셍~~이라고 하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음. 맞아..거의100% 그랬던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든, 미안하든, 실례하든, 뭐든지 말이라는건 자주 많이 하면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인사를 해야할때 제대로 하지 못하는것도 참 사람 삭막해 보이게 함..그러고보면 인사를 적재적소에 할 수 있다는것은 참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거구나 싶음..더불어 나도 같은 일을 해줘도 미안해..보다는 고마워..를 듣고 싶은 사람임..뭔가 그게 더 긍정적이고 기분이 좋아진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뭐래니??

그나저나 니시키도군은 뉴스안에서 제법 포스가 있나봐?? 반대로 코야마,테고시,맛스에게는 천지가 뒤바껴도 그런말은 하지 않겠다..시게 니 안에 뉴스멤버들의 서열은 대체 어떻게 되는거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놈..역시 넌 내 시게야..시게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