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7. 못다올린 마드리드 & 리스본
바르셀로나-마드리드 by 브엘링 -
깔끔한 기내와 함께 캐주얼한 팝송이 흘러나오는, 월요일 늦은 오후의 비행은 편안하고 즐거웠음-
전체적인 색감이나 절대 그냥 항공사에서는 들을 수 없는 팝송이 진짜 편하고 좋은 느낌이었음.
근데 저가 항공사 답게..기내식?? 없음..먹을라면 돈을 내야한다. 사진속에 보이는 카푸치노 탈을 쓴 1회용 믹스커피가 2유로..
헉!! 비싸!! 그래도 내가 큰 맘 먹고 친구들한테 쐈음. 이유는 바르셀로나 뻘짓..미안해..의 의미?? ㅋㅋㅋㅋ
마드리드 공항- 천장이 참 특이하다-
친구들이나 나나 공항에 대한 애정이 너무너무 넘치는 지라..공항과 뱅기샷은 꼭 있는데..타고 온 브엘링 색이랑 세트느낌으로 어울리는 것이 마드리드 공항 진짜 너무 예쁨..근데 난 이 천장 보고 있노라니 벌집 생각나면서 청담동 미엘이 생각났을 뿐이고..
출발전부터 너무 기대되었던, 마드리드 룸메이트 로라- 사진속의 그녀가 로라- 시크한게 딱 좋아-
마드리드를 비롯 스페인 전역에 있는 부띠끄 호텔..룸메이트가 부띠끄 호텔 이름이고 로라, 제시카, 뭐 이런 식으로 각 점의 이름이 있다. 친구의 이번여행 야심작 인데..역시나 좋았고..부띠끄 호텔답게 저런 pop 하나하나가 센스 작렬!!
룸메이트 호텔 로라 로비- 체크아웃하는 날, 젊은 오빠가 너무 친절해서,
"그런데 로라는 어딨어요?, 오너의 와이프이름인가요?"라고 장난으로 묻자, 신나게 대답해주셨다.
이렇게라도 말을 걸고 싶을 정도로 스페인 남자들 꽤나 매력적이다 ㅎㅎㅎ
W호텔 분위기 가득가득한 로비..친절한 오빠는 게이삘 가득한 오빠였는데 그래도 팔뚝 근육 불끈하여 우리 짐 계단아래까지 다 내려 주셨다는!! 친구의 저 어이없는 질문덕에 늦어서 겁나게 뛰었을 뿐이고..ㅋㅋ 아!! 로라는 우리의 친구. 연인 등등 이름 갖다붙이는 대로 다 가능한 상상속의 인물이라는 듯..ㅋㅋㅋ 쓸대없어!!
오페라역에서 5분거리의 부티크호텔-
위치도 좋고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신혼여행 오는 커플들이 많이 묶는 다는듯..다 좋은데..근데..왜 인터넷은 안되는거야?? 바르셀로나에서 노트북은 안되도 아이팟을 됐는데..여긴 아이팟도 먹통..ㅠ.ㅠ.ㅠ.ㅠ
유명한 음식을 파는곳인데,
명성이 너무 자자해서, 호텔에서 "라볼라"가려고 한다니깐, 엄지손가락을 올리더라.
전통적인 식당 답게, 벽면은 모두 유명인사 사진과 싸인들 뿐-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다.
책속에서 유명한 곳이라길래 위치를 봤더니 호텔과 완전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간 라볼라..진짜 호텔 언니한테 여기 간다니깐 엄지손가락 올리면서 진짜 진짜 진짜 맛있다고 판따스틱 발음을 저렇게 느낌있게 할 수 있구나..싶을 정도로 격찬했는데 비유 약한 친구는 못 먹었을 뿐이고..ㅋㅋㅋㅋ 그나저나 저 많고 많은 유명인사 사진들 중에 나달이 유독 큰 건 왜일까?? 스페인이 낳은 자랑인건가?? 어째 대통령들보다 더 사진이 클 수 있지?? ㅋㅋ
호텔앞 전경-
내가 누누히 말했지만, 이 호텔의 아침, 특히 크롸상은 정말- 맛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빵먹는 모습에 우리가 반해 너는 나중에 커서 꼭 집해!! 라고 말하곤 했던..그만큼 맛있는 빵에 대한 집착이 있는 친구님이 인정한 초코 크롸상..호텔 조식에서 이런 크롸상을 먹게 됐다며 격찬격찬격찬..ㅋㅋㅋㅋㅋ
투어를 마치고, 가이드 언니와 스페인 현지 생활이며, 이런저런 인생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기분 좋게 술한잔을 기울인 곳.
스페인의 대표음식 빠에야와 지중해 해산물요리, 그리고 샹그리아 술까지- 기분 좋은 이야기에 맛있는 음식 -
같이 투어했던 모 항공 기장님들과 헤어지고 가이드 언니와 먹었던 저녁!! 이태원에서 좀 만든다..하는 샹그리아 버려!! 싶을 정도로 현지에서 먹는 내 사랑 샹그리아는 너무 맛있었고..바르셀로나에서 요즘은 인스턴트 그냥 뜯어서 만들뿐이라고 먹지말라고 그렇게 뭐라뭐라 해서 결국 못 먹었던 빠에야를 스페인 떠나는 마지막 날 먹었는데..진짜진짜 맛있었음..역시 현지인이 추천한 곳은 배신하지 않아..!!ㅋㅋ 음식도 음식이지만, 무엇보다 가이드 언니와의 이야기들..정말 맘에 와닿고 좋았었다는..^^
술 한잔에 한껏 기분을 내고 나오니 밤 9시30분 이었는데, 하늘을 보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스페인 광장역 에서는, 가려는 우리를 잡기라도 하는듯?!, 경찰오빠들이 농담을 건내기도 하여 당황도 했으나,
10시반에 떠나는 야간열차를 타기위해 "차마르틴"역으로 달렸다.
예전에 유럽여행 때는 시즌이 시즌이라 아시아 애들이 많아서 그랬나?? 그땐 우릴 이상하게 안봤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어딜가도 우리를 가난한 나라에서 여행온 부잣집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보는듯 했음..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포르투칼 리스본까지. 야간열차
비행기보다 비싸고, 시간도 오래걸리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던 야간열차 타기-
마드리드-리스본 구간은 호텔트렌이라는 모두 침대칸만 있고, 남여구분이 철저하며, 레스토랑 등이 있는 야간열차가 운항된다.
떠나기 10분전 아슬아슬 도착해서, 정신없이 들어갔더니, 이미 여자분께서 누워계셔서 놀 수가 없었지만,
유럽 배낭여행 갔었던 옛 생각이 물씬 나는 즐거운 경험 -
뱅기 너무 많이 타는 거 아냐?? 그러니 야간열차- 라고 해서 뱅기보다 시간 훨~씬 많이 걸리고 불편한 야간열차 탔다는..ㅋㅋ 난 바로 들어가서 2층에 누웠는데 1층에 누워있던 친구가 옆에 외국인 아쥼마한테 낚여서 가는내내 계속 이야기 나누셨다는..;;
포르투칼은 여행자가 쉽게 가지는 곳은 아닌것 같다.
하지만, 다녀오신 분들은 꼭 다녀와야 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특히 리스본과 포르투는.
야간열차에서 지나가다 본 오리엔트역은- 너무 깔끔하고 현대적이라서 리스본같지 않았다.
새벽 7시 30분에 도착한 리스본의 산타 아뽈리아역은 동화속의 작은 기차역 같았다.
새벽녁 구름낀 리스본은 조금 어두운 느낌이였다. 해가 나야 하는데- 기차의 장점은 시내에 바로 들어선다는 것-
안녕!! 삼..성- 어디가나 보이는 반가운 브랜드..나중에 집에 갈때 갔던 리스본 공항 한 가운데에 삼..성 핸드폰 조형물이 있어서 완전 대단해!! 돈 쳐발랐을 꺼야!! 라고 이야기 했더니, 친구말이 삼..성이 각 나라 공항 한가운데 핸드폰 조형물 설치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듯.. 대단한 삼..성..첼시 스폰 할때도 와...했었는데 역시 같은 돈지랄이어도 좀 격이 다른 돈지랄 하시는듯..ㅋㅋㅋ
리스본에서 탄 택시- 나름 벤츠이지만 느낄 수가 없었다 ㅎㅎ 다음날 공항갈때 탄 택시에 비하면, 이 아저씨는 모범운전사.
못사는 나라에서의 택시는 부담이 없어서 좋아!! 미안..리스본..;;
짐을 풀기 위해 간 숙소- 가기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리스본라운지호스텔- 가격도 좋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곳-
가격도 저렴하고 위치도 좋으면서 호스텔이라 분위기도 진짜 좋았던곳..(바르셀로나)호텔- (마드리드)부띠끄호텔-(리스본) 호스텔 식으로 자는 곳에서조차 절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던 친구님들의 계획력에 썡유의 인사를..
호스텔 바로 앞에 있는 블랑제리에서 아침을 먹다.
리스본이 원래 에그타르트의 원조라는것을 아는 사람이 있을려나. 여기서는 "파스텔 데 나타"라고 한다.
타르트는 왜 원조인지..알겠다!! 싶을 맛이었으나 생과일쥬스는 말 통했음 컴플레인 100마디를 해댔음 밍밍한 맛에 무엇보다 마실꺼에 있어 절대 용서치 않는 미지근한 상태였다는..;;
우리가 있는 곳은 떼주강 바로 옆에, 꼬메르시우 광장과 로시우 광장이 있는 바이샤지구-
중독성있는 빨간버스- 여행자에겐 가장 편한 빨간버스- 정말 편하게 바다가부터, 산까지, 구석구석을 달려준다.
게다가, 설명과 함께 나오는 "파두" 음악은, 분위기를 잡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리스본에 요트라니. 게다가 베엠베 요트클럽은 놀라웠다.
사진에 다 담지 못해 아쉬운 마음-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어디든 그랬지만..리스본은 진짜 설명할 수 없는 리스본 만이 갖고 있는 뭔가..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리스본에만 있는 듯한 브라운 커피집- 놀라운 것은, 리스본에 스타벅스가 한 개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근처에 스타벅스 어디예여?? 라고 물었더니 어느 곳에서나 딱 한 개 있는 스타벅스의 주소를 알려주더라는..;;
거리거리 너무 아기자기-
우울한 날씨에도 리스본 만의 느낌이 있는것 같은데, 날씨가 좋으면 분명 다른 느낌일 것이다.
점심을 먹으러 간 까다스 산데-
리스본 라운지 호스텔-
호스텔이 이렇게 감각적이어서야..204호는 쯔요를 생각하게 했을 뿐이고..뭐든 2.4만 들어가면 쯔요냐?? 헐..orz
젊은 분위기에, 외국인도 많고, 참 쉬기 좋았던 호스텔-
이번 여행중에서 가장 기억남은 식사- 젊은 멋쟁이 리스본 오빠가 저녁식사를 만든다.
그리고 "디너타임"이라고 외치면, 모두 테이블에 둘러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을 먹었다.
맛있고, 사람만나는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의 좋은 곳-
유일하게 아시아인 우리에게 모두 건낸 말은, 영어할 줄 아냐는 질문- 답을 하자 너무 신기한 듯 말을 퍼붓더라.
진짜 말을 퍼부었음..ㅋㅋㅋ 사진안에 왼쪽 언냐는 의상 전공하는 언냐였는데 친구가 애청하는 가.쉽.걸에 S 닮았다고 내내 그 이야기 하시면서 맘에 들어하시고.. 그 옆에 아쥼마는 선생님 인데 역시 쌤답게 계속 가르치고 알려주려 하더라는...아!! 저 아쥼마가 호스텔 안에 있는 컴퓨터가 한국 사이트 들어가지는거에 개흥분하여 카페 들어갔다가 J님과 자판 위치 바꾼거 확인하랴, 영어로 쓰랴..정신 놓으면서 대화하고 있는데 옆에서 계~속 자판 바꿀 수 없냐며 나한테 이야기하고 물어 보셨다는..;; 쥼마..내가 그걸 알면 퍼펙트 익셉트 킨키 쓰는데 그 고생을 안했져..라고 말해주고 싶었음..;; ㅋㅋㅋ
유럽에서의 마지막 밤- 저녁 먹기전 마루에 모여 와인도 마시고, 인터넷도 할 수 있다-
음악도 하우스일렉트레닉정도?!로 아주 쌔끈- 아쉬움이 많이 남는 2009년 4월 29일 밤-
깨끗한 리스본 공항-
다른것은 몰라도 색감은 좋구나- LH4537 LIS-FRA 기내식 -
이 기내식 좀 쨩..별거 없는데 저 빵 배를 갈라서 버터 바르고 치즈랑 햄이랑 넣고 먹으니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더라는..
LH710 FRA-NRT on Business Class -
참 편했던 비행 -
화이트와인과 일본스타일의 점심식사 -
일본으로 오는 뱅기는 비지니스로..무리했으나..무리한만큼 좋은 비지니스..ㅋㅋ ㅋㅋㅋ 친구가 먹고 죽어!!의 자세로 먹이고 재운다던데..진짜 그런 느낌?? ㅋㅋ 여기에 맛들리면 이코노미 못 타겠다..싶었고, 별로 온 것 같지도 않은데 도착 했다는 소리 듣고는 놀래서..ㅋㅋㅋㅋㅋㅋ 돈이 좋아!! 아..여기서도 아시아 여자 어린이들은 우리 뿐이어서 이코노미 대기줄 사람들한테 완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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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올리다 말았던 여행 사진들..시간이 지나서 친구님이 싸이에 사진을 왕창 올리셨길래 내 싸이로 퍼가다가 여기에도 인물사진 없는것 위주로... ㅋㅋ 검은글씨는 친구 싸이멘트,, 진분홍글씨는 내 부가설명.. 이렇게 보니 언제 갔다왔나 싶어!! 또 가고 싶어!! 아쉬워 아쉬워!! ㅠ.ㅠ.ㅠ.ㅠ.ㅠ.ㅠ.ㅠ.ㅠ